[종합]말레이 검찰총장 "김정남 암살 여성 2명 내일 기소"
【서울=뉴시스】인도네시아 유수프 칼라 부통령은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에 대해 북한 공작원이 아니며 단순한 사기에 휘말린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17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칼라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시티 아이샤(25)가 청부살해범일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아이샤의 사진. (사진출처: 더스타) 2017.02.17
모하메드 아판디 알리 검찰총장은 28일 AP통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아이샤와 흐엉이 다음 날 정식 기소된다고 확인했다. 또 만약 유죄가 판명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 국적의 리정철도 같은 날 기소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알리 법무장관은 "수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현지매체 베나르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샤와 흐엉, 리정철이 말레이 형법 제302조에 따라 3월 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흐엉과 아이샤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묻히며 살인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5일과 16일 각각 체포됐다.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8)이 베트남의 아이돌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됐다. 베트남 남딘 성 출신의 딘 티 쿠옌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흐엉은 첫 번째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2017.02.23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암살사건에 관여한 7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중 4명은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3명은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리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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