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포드,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위해 인도네시아 6兆 투자

등록 2023.03.31 11:28:02수정 2023.03.31 14:43: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포드, 年 200만 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충당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폭스바겐도 투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를 찾은 관람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포드와 루시드 에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3.03.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를 찾은 관람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포드와 루시드 에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니켈 처리시설에 45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포드는 연 2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설은 고압산침출(HPAL)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며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6년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포드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니켈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채굴 비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의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에 처리시설을 지어야 한다.

WSJ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도 내년 생산이 시작되는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배터리 소재 확보를 위해 중국 제련업체와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인도네시아 니켈 매장지의 상당 부분이 열대 우림에 위치해 있다며 채굴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제련 과정에서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