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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무기중단' 압박에…네타냐후 "홀로 설 것" 영상 공개

등록 2024.05.09 23:47:50수정 2024.05.10 0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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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소셜미디어에 이전 연설 영상 공개

"어떤 압력도 이스라엘 방어 막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를 대규모 공격하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홀로 서겠다'고 말한 이전 연설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며 공격 의향을 드러냈다. <사진캡처=이스라엘 총리 X 계정(@IsraeliPM)>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를 대규모 공격하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홀로 서겠다'고 말한 이전 연설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며 공격 의향을 드러냈다. <사진캡처=이스라엘 총리 X 계정(@IsraeliPM)>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를 대규모 공격하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홀로 서겠다'고 말한 이전 연설 영상을 공개하며 공격 의향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내셔널뉴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지난 4일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추념일 연설 중 일부를 올렸다.

다른 설명 없이 게재된 약 1분 6초 가량의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80년 전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은,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자들에 대해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어떤 국가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또 다시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적들과 맞서게 됐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어떤 압력도, 어떤 국제 포럼의 결정도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일한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의 총리로서 나는 오늘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아 예루살렘이서 이렇게 다짐한다. 이스라엘이 홀로서도록 압박받는다면 이스라엘은 홀로 설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의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우리의 정당한 대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집단학살을 저지른 적들을 물리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8일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라파에 들어가면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방어 무기는 계속 제공하겠다면서도, 라파 대규모 지상 침공이 시작되면 다른 공격용 무기는 선적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아직 라파에 들어간 건 아니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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