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거래소 온다"…거래소·넥스트레이드 양강 구도 유력
금융위, 오는 14일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심의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주축 2개 컨소시엄 유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부동산과 음악 저작권 등 조각투자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전용 장외거래소의 윤곽이 이달 중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를 각각 주축으로 하는 두 개 컨소시엄이 예비인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외거래소가 향후 토큰증권(STO) 유통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큰 만큼, STO 시장에서도 KRX와 NXT 간 경쟁 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DX와 NXT컨소시엄에 대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 예비인가 안건을 심의한다.
KDX 컨소시엄은 한국거래소가 주도한 컨소시엄으로, 키움증권·교보생명·카카오페이증권 등 20여 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또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와 펀블, 바이셀스탠다드 등도 포함됐다. NXT 컨소시엄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주도했으며, 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한양증권·유진투자증권과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등이 참여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루센트블록이 주도하는 컨소시엄도 예비인가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금융위 심의 전 단계인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서 두 컨소시엄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당국은 최대 두 곳에만 사업 인가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비인가가 확정되면, 각 컨소시엄은 본인가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예비인가는 사업 계획에 대한 평가라면, 본인가는 실제 시스템 구축과 안정성 테스트, 인력 확보 등을 모두 마친 뒤 신청할 수 있다. 본인가 신청은 예비인가 이후 6개월 이내에 가능하며,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각 컨소시엄은 해당 장외거래소에서 부동산과 음악 저작권 등 조각투자 상품뿐 아니라 비상장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가 향후 토큰증권 유통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가 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 향방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토큰증권은 현행 전자증권의 차세대 모델로, 관련 법제화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증권 형태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토큰증권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각 컨소시엄의 핵심 축인 KRX와 NXT 간 경쟁 구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거래 시장에서 대체거래소 NXT의 진입으로 KRX 독점 체제가 깨진 데 이어, 향후 토큰증권 유통 시장에서도 거래소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