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조카 세뱃돈 5만원 줬더니, 중학생 조카는 왜 10만원이냐고 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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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쓴 직장인 A씨는 “초등학생 조카에게 5만원을 줬더니 중학생 조카는 왜 10만원이냐고 묻더라”며 “나이·학년별 차등 지급이 오히려 갈등을 만든다”고 토로했다. 반면 “아이가 돈 가치를 배울 기회인데 적당히는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물가 오른 만큼 세뱃돈도 현실화돼야 한다”며 “중학생 이상이면 최소 5만원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뱃돈 부담은 특히 미혼·비혼 2030에게 크게 다가온다. ‘받을 일은 없고 줄 일만 있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실제로 “세뱃돈 때문에 명절이 부담된다”, “연휴에 현금 인출부터 걱정한다”는 글들이 공감을 얻고 있다. 반대로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세뱃돈 액수로 아이들 서열이 매겨지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세뱃돈을 ‘의례’가 아닌 ‘소통’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기준을 미리 정하고, 가족 간 합의를 통해 불필요한 비교를 줄이는 것이다. 일부 가정에서는 “연령 무관 일괄 지급”이나 “세뱃돈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방식도 늘고 있다.
결국 정답은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세뱃돈이 축복이 아닌 스트레스가 되는 순간 명절의 의미도 퇴색된다는 점이다. 올 설, 지갑보다 중요한 건 서로의 눈치와 배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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