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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최강 중국 몰아붙인 오준성·김나영, 세계 무대서 확인한 경쟁력

등록 2026.05.09 1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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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꺾은 오준성…남자 1위 왕추친과 대등한 승부

김나영도 여자탁구 최강자 쑨잉사와 초접전 혈투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한 오준성.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한 오준성.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8.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한국거래소)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강 전력을 꾸린 중국을 진땀 흘리게 만들며 세계 탁구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으나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건 큰 소득이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시드 배정 리그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그 중심에는 오준성이 있었다. 그는 2단식에서 량징쿤을 격파한 데 이어 주축인 린스둥까지 꺾으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오준성을 앞세운 남자 탁구 대표팀은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무려 30년 만에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제압했다.

이후 8강에서 다시 만리장성과 마주한 오준성은 이번에도 중국을 피 말리게 했다. 그는 8강 1매치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과 풀게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2-3으로 졌다.

오준성은 1, 2게임을 내리 내줬으나 3게임에서 반격의 서막을 알린 뒤 4게임까지 잡아내며 경기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준성은 5게임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끝에 9-11로 아깝게 패했다.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최고의 선수와 초접전 승부를 벌이며 탁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준성은 8강전이 끝난 후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연습할 것이다. 언젠가 기회는 또 올 것이다. 다음 기회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세계 무대에서 펄펄 난 오준성은 에이스 장우진의 원투펀치 짝꿍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한 김나영.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중국과의 8강전에 출전한 김나영.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탁구 대표팀에서는 김나영의 퍼포먼스가 두드러졌다.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허리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김나영은 중국전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김나영은 중국과의 8강전 2매치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맞붙어 2, 3게임을 내리 따내며 여자 탁구 최강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후 4, 5게임을 지며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하진 못했지만, 김나영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승부였다.

김나영은 8강전 종료 후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다음에 붙으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신유빈, 주천희(삼성생명)에 이어 김나영이라는 강력한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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