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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외식이 비만 낳는다"…외식 문화 경고한 獨 연구진

등록 2026.05.14 18:00:00수정 2026.05.14 2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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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독일 괴팅겐대학교 및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연구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외식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소득 국가, 저소득 국가 모두 외식 습관이 비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독일 괴팅겐대학교 및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연구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외식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소득 국가, 저소득 국가 모두 외식 습관이 비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자주 외식하는 습관이 비만의 한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는 외식하는 습관이 비만과 큰 연관성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일반적으로 염분·당분·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패스트푸드 유행과 함께 건강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독일 괴팅겐대학교 및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연구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외식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소득 국가, 저소득 국가 모두 외식 습관이 비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연구의 주저자 무바라크 술롤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외식이 비만과 지속적으로 연관됐음을 시사한다"면서 "고열량 음식을 대용량으로 제공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65개국에서 실시된 건강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분석 표본에는 28만명 이상의 성인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주마다 외식을 얼마나 했는지 상세하게 답변했다.

연구 결과 전 세계인의 47%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따라 비중의 차이는 있었는데, 연구진은 고소득 국가 사람들이 저소득 국가에 비해 세 배 이상 외식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

외식 빈도와 비만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비만인 응답자의 외식 빈도가 정상 체중 응답자보다 39% 높았고,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도 비만인의 외식 빈도가 20%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바스티안 폴머 괴팅겐대학교 교수는 "사람들이 과식을 피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외식이 증가하는 만큼, 공공 보건 정책도 외식 산업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연구는 대부분 고소득 국가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과 달리 저소득, 중소득 국가의 정보에 초점을 맞추면서 비만 추세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다만 외식과 비만 사이 인과관계를 직접 증명하지 못했고, 식단 데이터는 식사 횟수 중심의 자기 보고 방식으로 수집해서 섭취량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여겨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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