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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홀쭉해진' 김영민, 비결은 든든한 가족

등록 2013.06.23 17:40:10수정 2016.12.28 0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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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1루 상황 LG 박용택 타석때 1루주자 김용의가 도루에 실패하며 태그아웃 되자 넥센 선발 김영민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3.06.14.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음직한 투수는 김영민(26)이다.

 선발 투수를 평가하는 척도 중 한 가지인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3자책점)에서도 김영민은 넥센 토종 선발 중 가장 많은 6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김병현과 강윤구가 각각 3회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 앤디 밴헤켄은 12번 선발 등판해 6번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지만 김영민의 선발 등판은 이보다 적은 11차례다.

 30경기에 등판해 5승9패 평균자책점 4.69에 그쳤던 지난해와는 비교하기 힘든 호투다.

 팀의 8연패를 끊어낸 것도 김영민이었다. 22일 목동 NC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영민은 6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영민의 호투에 힘을 얻은 넥센은 2-1로 NC를 꺾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도 탈출했고 3위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2위로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김)영민이가 계속 잘해주고 있다. 완급조절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김영민의 가장 달라진 점은 체중이다. 지난 시즌 120㎏에 육박했던 체중은 현재 99~100㎏사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20㎏정도가 빠진 셈이다.

 23일 목동 NC전에서 앞서 만난 김영민은 "살이 빠지면서 확실히 덜 힘들고 체력도 좋아졌다"며 "살이 쪘을 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 힘들면 다시 먹어서 채운다. 뚱뚱할 때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체력이 좋아지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변화구 컨트롤이다. 김영민은 "투심이나 스플리터나 손가락 끝 힘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치면 손가락에 힘을 마음먹은 대로 쓸 수 없기 떄문에 변화구도 불안하다"며 "올 시즌 체력적으로 좋아지면서 변화구도 투심과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나아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 김영민의 힘겨운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가족이다. 김영민은 지난 겨울 레이싱모델 출신 김나나씨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지난 4월에는 예쁜 딸도 생겼다.

 김영민은 "아내가 모델 출신이라서 식습관 조절에 노하우가 있다"며 "예를 들어 식사 때마다 밥을 새로 짓는데 딱 먹을 만큼만 해서 찬밥을 남기지 않는다. 집에서도 철저하게 관리받는 셈"이라고 웃었다.

 또한 "예전에는 쉬는 날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잘 챙겨먹지도 않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내가 잘 챙겨주니 규칙적인 식사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음가짐 역시 성숙해졌다. 김영민은 "이제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야구에 소홀해지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사랑스럽지만 지켜야할 가족이 있기에 멘탈(정신력)까지 나아졌다는 게 김영민의 설명이다.

 김영민은 "지난해에는 개인 성적이 신경 쓰였는데 올해는 팀만 보인다. 승수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올해 목표라면 평균자책점 10위내에 드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가장이 된 후 체력도 마음가짐도 모두 달라진 김영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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