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90세부터'…세계일주 나선 러시아 할머니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회색빛 머리를 휘날리는 유목민(Grey Nomad)'과 같이 전 세계를 여행하는 바바 레나 할머니(89)를 소개했다. 바바 레나 할머니는 베트남과 태국, 이스라엘 등을 여행하며 낙타를 타고 매콤한 현지음식을 먹으며 황혼기를 즐긴다.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쿠주 출신 바바 레나는 70년대 젊은 시절에는 체코 프라하와 폴란드, 통일 전 동독 등을 방문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시간과 돈이 없어 시베리아 벌판에 정착했다. 하지만 세계를 더 보고 싶다는 열망을 성취하기 위해 6년 전부터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용감무쌍 바부슈카(러시아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은 바바 레나는 여행이 젊은이들만을 위한 취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연금과 함께 꽃을 키워 팔거나 바느질을 해서 여행경비를 마련한다는 바바 레나 할머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늘 혼자 여행한다고 한다.

바바 레나는 '한번뿐인 인생 후회 없이 즐기자'는 뜻의 유행어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모든 나라에 멋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전했다.
한편 바바 레나 할머니는 베트남에서 그와의 만남을 페이스북에 올린 동료 여행자 예카테리나 파피나를 통해 인터넷에 알려졌다. 이제 바바 레나 할머니는 손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여행 사진과 이야기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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