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아랍국, 말로만 팔레스타인 돕지 말고 돈 지원해야"
美, 1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재정 지원 중단

【가자=AP/뉴시스】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미국의 대사관 이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05.16.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중동 관련 회의에 참석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등 아랍국들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지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헤일리 대사는 "팔레스타인의 아랍 이웃들과 이슬람협력기구(OIC)처럼 말만 잘 하는 나라들도 없다"며 "여기서 나오는 말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먹이고 입히고 교육하지 않는다. 국제사회의 화를 돋을 뿐"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 역시 큰소리를 치면서 UNRWA를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거부한다며 올해 1월 UNRWA 재정 지원을 중단했다.
미국을 최대 지원국으로 두고 있는 UNRWA는 자금난에 빠졌다. 이 단체는 재정의 30%를 미국에 의존하며 중동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교육, 의료 등의 구호활동을 펼쳐 왔다.
친이스라엘 성향의 미국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UNRWA 지원을 중단해 팔레스타인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UNRWA의 개혁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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