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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면세점 첫 진출…백화점 입점은 왜 안할까?

등록 2022.03.14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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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올리브영관' 개장

해외 관광객 상대로 판매 접점 넓히자는 포석

로드매장 충분해 국내 백화점 진출 계획은 전혀 없어

[서울=뉴시스]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오픈한 '올리브영관(OLIVE YOUNG EXCLUSIVES)' 이미지. (사진출처: CJ올리브영 제공) 2022.03.14.

[서울=뉴시스]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오픈한 '올리브영관(OLIVE YOUNG EXCLUSIVES)' 이미지. (사진출처: CJ올리브영 제공) 2022.03.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CJ올리브영이 국내 처음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입점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올리브영은 15일부터 동대문점에 자체 브랜드(PB) 전용 매장인 '올리브영관'을 개장한다.

올리브영이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MZ세대에 인기가 높은 올리브영이 고가 브랜드 중심의 면세점에 진출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리브영이 면세점 첫 매장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낙점한 것도 이곳에 젊은 해외 관광객들이 유독 많이 오기 때문이다.  이 면세점 정중앙에 방송 스튜디오를 마련한 것도 올리브영의 해외 젊은 고객 잡기와 연관이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방송(라방)을 지원해 젊은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면세점의 고가 브랜드에 비해 올리브영이 경쟁력이 있을까.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한국 화장품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바뀌어 예전처럼 면세점에서 고가 브랜드만 팔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올리브영 면세점 매장에 선보일 제품은 하나하나 가격대가 높지 않다. 올리브영 면세점 매장을 구성할 주요 브랜드는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라운드어라운드 ▲필리밀리 ▲드림웍스 ▲컬러그램 등 7개로, 모두 자체 브랜드(PB) 제품이다.

올리브영은 그동안 해외 판로를 개척해 자체 브랜드를 직접 수출하며 현지 공략을 벌여왔다. 이번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판매 채널 확장에 나서며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이미 2019년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데어리팜 그룹과 K뷰티 저변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싱가포르와 홍콩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가디언'과 '매닝스'에도 자체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올리브영은 면세점이 아닌 백화점 입점 계획에 대해선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채널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2021년 기준 전국에 1265개의 매장을 가동중으로 이는 국내 핼스앤뷰티(H&B)스토어의 80%에 달한다.

온라인 채널 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 진출했고,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서도 각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에 입점해 가성비 좋은 한국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면세점 내 전문관 개장은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넓히는 동시에 전 세계 관광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를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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