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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경, 5년 묵은 여자 자유형 400m 한국기록 경신

등록 2022.03.25 1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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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접영 100m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서울=뉴시스]여자 자유형 400m 새 한국기록 주인공이 된 한다경(오른쪽).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자 자유형 400m 새 한국기록 주인공이 된 한다경(오른쪽).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다경(전북체육회)이 올 시즌 경영 첫 한국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다경은 25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 여자 자유형 400m에서 4분10초89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다경은 이의섭이 2017년 세운 종전 한국기록을 1초09 앞당기면서 여유있게 정상에 등극했다. 전날 자유형 1500m에 이은 대회 2관왕이다.

한다경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 혼자의 결실이 아닌 이정훈 감독님, 대표팀 코치진, (소속팀 감독인) 허경욱 선생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더 많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남녀 배영 200m에서는 이주호(국군체육부대)와 이은지(방산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각 1분57초23,  2분09초72로 6월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질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충족했다.

이주호는 “군 복무하면서 왠지 모를 책임감이 더 생겼다”라며 “느낌상 1분 55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쉽다, 본선 가서는 더 잘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 국제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이은지는 “올림픽 때 아쉬웠던 배영100m 경기가 자꾸 생각났다”면서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200m뿐만 아니라 100m에서도 후회 없이 자신 있게 뛰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자 접영100m에 나선 김서영(경북도청)은 A기준기록보다 0.01초 빠른 58초32로 우승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서영은 26일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도 부다페스트행을 노린다.

남자부 접영 50m에서는 전지훈(강원도청)이 52초79로 가장 빨랐으나 A기준기록에는 못 미쳤다.

한편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남자부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9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하루 뒤 결승에서 성인무대 첫 우승과 세계선수권 A기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종목별 1위 선수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후보자로 대한체육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FINA 규정에 따라 A 기준기록 통과자는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다.

다이빙에서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우하람은 남자 스프링보드 3m에서 1차 시기 459.55점, 2차 시기 428.85점, 합계 886.40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소속팀 동료인 2위 신정휘(합계 770.50점)에게 100점 이상 앞섰다.

경기를 마친 소감에 우하람은 “작년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였다”라며 “이미 가장 높은 난이도를 구사하고 있어서 더욱 깔끔하게 완성도 있는 동작을 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도, 올림픽도 4위에 그쳤는데 트라우마나 아쉬움보다 그때는 내 실력이 그 정도였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수준을 뛰어넘기 위해 앞으로 계속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우하람은 26일 남자 스프링보드 1m에 나선다. 스프링보드 1m는 우하람이 3m보다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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