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선 230곳서 투표…“표 달라고 할 때처럼만 해주길”
오전 8시부터 붐비기 시작…"해도 있고 달도 있어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06.01.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01/NISI20220601_0018869959_web.jpg?rnd=20220601075222)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2.06.01. [email protected]
본 투표가 개시된 지 30분쯤 지난 오전 6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투표소인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은 다소 한적했다. 대기 줄은 없었고 1~2명의 주민들이 꾸준히 드나들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투표를 한 주민들은 모두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동 주민 서모(78)씨는 "최근 몸이 안 좋아져 걷는 것도 힘들지만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왔다"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 사람을 뽑아야지 하고 찍었는데, 번호를 잘못 보고 찍어서 '덜컥' 겁을 먹었다. 이번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제대로 찍었다"고 말했다.
출근 전 투표를 하러 왔다는 김모(62)씨는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다른 거 뭐 바랄 게 있나. 표 달라고 인사했을 때처럼만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투표소는 오전 8시가 돼서야 조금씩 붐비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과 휴일을 맞은 부부, 직장인 등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주민 박모(62)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러 왔다"며 "이 세상엔 해만 있어도 안 되고 달만 있어도 안 된다. 견제를 위한 중립적인 투표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1투표소에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6.01. 0jeo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01/NISI20220601_0001010957_web.jpg?rnd=20220601081234)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1투표소에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06.01. [email protected]
운송업에 종사한다는 노모(43)씨는 "제주 곳곳을 다니다 보면 개발이 너무 이뤄져 갈수록 훼손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난개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강모(54)씨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원하는 후보를 뽑았다"며 "제2공항, 교통혼잡, 4.3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제주도 내 230개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간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이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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