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전기차 충전기 150배 증설…신축APT 설치 의무화
2030년 도내 아파트 전기차 충전기 6만기 목표
![[에머리빌=AP/뉴시스]일본 도쿄도(東京都)가 전기자동차(EV) 충전기 수를 150배로 늘리는 등 아파트를 중심으로 충전기 증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자료사진은 2022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있는 충전소에서 테슬라 차량이 충전하는 모습. 2023.03.07.](https://img1.newsis.com/2023/02/15/NISI20230215_0019775278_web.jpg?rnd=20230307144104)
[에머리빌=AP/뉴시스]일본 도쿄도(東京都)가 전기자동차(EV) 충전기 수를 150배로 늘리는 등 아파트를 중심으로 충전기 증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자료사진은 2022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에 있는 충전소에서 테슬라 차량이 충전하는 모습. 2023.03.07.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년 후 전국 최초로 신축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기에 앞서 2023년에는 중고 아파트용 보조 상한을 2배 이상으로 올린다. 2030년에는 도쿄도 내 맨션(아파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6만기로, 2021년 말 시점보다 150배로 늘릴 계획이다.
도내에 있는 아파트 4만~5만채가 보조 대상이 될 전망이다. 맨션 등 공동주택에는 도내 전체 가구의 70%가 살고 있어 충전기 설치는 전기차 보급과 직결된다.
신축 맨션에는 2025년부터 주차 대수의 20% 이상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한다. 도쿄도는 2030년까지 도내 신차 판매의 절반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 자동차(ZEV)'로 하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현재 충전기 설치는 2021년 말 기준으로 393기에 그쳤다.
중고아파트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공사에 대한 보조금은 최대 81만엔이지만 2023년에는 공사비가 비싸기 쉬운 기계식 주차장에 대해 171만엔으로 인상하고, 설치를 위한 조사비도 보조 대상에 추가한다. 이를 위해 2023년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으로 40억엔을 포함시켰다. 2023~2024년의 2년 동안 2022년도 전망치의 15배 이상에 해당하는 3100기의 설치를 목표로 한다.
도쿄도는 2018년부터 국가 보조금과 병용 가능한 독자적인 보조제도를 마련해 왔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전기차 충전기 보조금은 충전기 본체의 보조율이 50%(상한 35만엔), 공사비는 100%(상한 135만엔)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2023년부터 보조금 확충을 검토하고 있어 도쿄도의 보조금과 합산하면 초기 비용을 거의 충당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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