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례적 '선거 반대표' 보도…"0.09% 반대"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 보도
매번 '찬성 100%' 자랑하던 과거와 달라
'민주적 선거' 선전하려 보도한 듯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을 맞아 룡성기계연합기업소에 마련된 함경남도 제55호 선거구 제26호 분구 선거장에서 투표했다고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7/NISI20231127_0020144237_web.jpg?rnd=2023112720341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을 맞아 룡성기계연합기업소에 마련된 함경남도 제55호 선거구 제26호 분구 선거장에서 투표했다고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이번에 실시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왔다고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시행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 도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들에 대하여 찬성에 투표한 선거자는 99.91%, 반대에 투표한 선거자는 0.09%라고 밝혔다.
시와 군의 경우 각각 99.87%, 0.13%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2만7858명이 대의원으로 당선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선거에서 반대표가 나왔다고 보도한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북한의 선거는 당이 심사를 거쳐 정한 후보에 대해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절차란 점에서 항상 찬성률 100%란 결과가 나왔다.
북한이 이번에 극소수지만 반대표가 나왔다고 보도한 건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거가 진행됐다고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북한은 개정 선거법을 통해 나름의 경쟁 방식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복수 후보가 경쟁해 그 중 한명이 대의원 최종 후보가 되도록 했다.
또 한 개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되 반대할 경우 이 종이에 선을 그어서 넣도록 한 방식에서 찬반 표시가 색깔로 구분된 2개의 투표함을 두도록 했다. 단일 후보자에 대해 찬성 시 백색 투표함, 반대 시 흑색 투표함에 투표 용지를 넣도록 한 북한식 '흑백투표'다.
북한은 이번 선거법 개정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는데, 통일부는 오히려 주민 통제 의도가 훨씬 강하며 선거권 보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투표장엔 녹색(찬성), 빨간색(반대) 투표함이 설치됐다. 선거위원들은 주민들에게 무조건 파란색 함에 투표용지를 넣으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신문은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99.63%가 투표했다고 밝혔다. 기권한 선거자가 0.000078%이며 "다른 나라에 가있거나 먼 바다에 나가 투표하지 못한 선거자"가 0.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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