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 양국론(兩國論)” vs 대만 “대만을 홍콩화하려는 것”
라이 총통 10일 쌍십절 경축사 “신 양국론 구체화한 것” 비판
“중국이 대만 대표 권리 없다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 도전”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 유지할 것”
![[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 총통 관저 앞에서 제113주년 쌍십절 국경일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두 개의 ‘10’이 겹친 ‘쌍십절’은 1911년 10월 10일 우창봉기가 일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청 왕조를 타도한 '신해혁명'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이듬해 1월 중화민국이 건국했다. 2024.10.16.](https://img1.newsis.com/2024/10/10/NISI20241010_0001545963_web.jpg?rnd=20241010131653)
[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 총통 관저 앞에서 제113주년 쌍십절 국경일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두 개의 ‘10’이 겹친 ‘쌍십절’은 1911년 10월 10일 우창봉기가 일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청 왕조를 타도한 '신해혁명'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이듬해 1월 중화민국이 건국했다. 2024.10.1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지난 10일 쌍십절(雙十節) 경축사를 ‘신 양국론’이라고 비판하자 대만은 “대만을 홍콩화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천빈화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15일 밤 라이 총통의 연설이 해롭고 파괴적인 대만 독립의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라이 총통이 10일 연설에서 “중국이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한 것을 대만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천 대변인은 5월 20일 취임사의 ‘신 양국론’이든 10월 초 ‘조국론(중국은 대만의 조국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이든, 국경절 경축사의 ‘대만 독립 신 오류’든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발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모두는 ‘신 양국론’을 더욱 체계적 구체화한 것으로 대결적 사고가 더욱 강하고 도발적이 된 것이 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변인은 “중화민국이 펑후 진먼 마쭈섬에 뿌리를 내렸다는 등의 연설 내용은 대만해협 양측의 역사적 연결을 끊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의미를 비워내고,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이는 또한 “경제, 사회 및 기타 차원을 포괄하는 추상적인 개념에서 ‘신 양국론’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했다”며 “대만 독립 주장을 인민에게 주입하고 실천하며 사회를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독립과 분리주의를 추구하고 장려하는 것은 양안 관계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법적 사실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라이 총통이 중국이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국제사회의 기본 구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변인은 라이 총통에 대해 “대만 독립분자이자 평화파괴자”라며 “대만 독립 분리세력이 도발할 때마다 본토의 처벌과 대응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중화민국(대만)이 계속 존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강조하는 것은 대만을 홍콩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대륙위는 “대만 정부의 양안 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의 10일 경축사 발언에 반발해 14일 대만 포위 훈련인 ‘연합 리젠(聯合利劍•날카로운 칼)-2024B’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군함 17척, 해안 경비대 함선 17척, 그리고 섬 봉쇄를 모의한 전투기 출격이 최소 125회 포함됐으며 항공모항 랴오닝함도 대만 동부에서 외부 세력 차단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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