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예산 조기집행 후 추경 필요성 볼 것"…지역화폐 추경엔 선 그어
"추경 살아있는 생물…입장 달라진 건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 민생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전화 통화를 하며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5.01.2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20669745_web.jpg?rnd=2025012111525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 민생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잠시 전화 통화를 하며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와 관련해 올해 1분기 예산 조기 집행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면 추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관한 질문에 "지난해 일방 처리 된 예산을 조기에 집중해서 집행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예산 조기 집행에) 집중하고 1분기를 넘어서 필요성을 보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고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고 했다. 또 "추경은 살아있는 생물 같은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기존 예산을 활용한 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경을 편성할 수도 있다는 게 여당의 입장이다. 다만 야당이 주장하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지역화폐 추경'은 추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에 "처음부터 추경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도 없었고, 그래서 바뀐 것도 없다"며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역화폐 예산을 위해 추경을 해야 한다고 하니 그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금리와 환율 등 최근 경제 상환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추경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이 총재는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지면서 통화정책 외에도 이를 보완하는 수준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성장률을 0.2% 정도 올리려면 15조~20조원 규모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추경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은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 기본 원칙 하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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