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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조원 규모 '국가 AI컴퓨팅센터' 짓는다…2027년 개소

등록 2025.01.22 10:30:00수정 2025.01.22 13: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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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실행계획 발표

민관합작 투자로 진행…1엑사플롭스(EF) 이상 규모

국내외 기업 컨소시엄 공모…국산 AI 반도체 비중 확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분야 2026년도 투자방안(안) 마련을 위한 민관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분야 2026년도 투자방안(안) 마련을 위한 민관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와 글로벌 간 인공지능(AI) 기술격차를 좁히고 국산 AI 반도체 확대를 위해 최대 2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오전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생성형 AI 시대에서 첨단 반도체 기반 AI컴퓨팅 인프라는 AI시대의 국가 핵심 기반이다. 주요국, 빅테크 간 AI컴퓨팅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됐으나 국내 첨단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빅테크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국내 첨단 GPU는 빅테크에 비해 크게 부족하며 기업, 연구자들은 AI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직면하는 등 AI 기술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전환 본격화에 따라 AI 서비스를 위한 AI컴퓨팅 인프라가 중요해지면서 추론용 AI반도체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AI G3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추진방안을 구체화했다.

민관 합작 SPC 설립…최대 2조원 규모


과기정통부는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정책금융 대출 등을 활용해 1엑사플롭스(EF) 이상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은 국내외 클라우드 및 통신, AI 기업 컨소시엄이 대상이다. 컨소시엄 대표법인은 신용등급 A 이상으로 제한하며, 컨소시엄에는 데이터센터 기업과 AI컴퓨팅 서비스 기업 등이 포함돼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선택폭 확대, 운영 노하우 시너지 확산 등을 위해 복수의 클라우드·통신 사업자 간 컨소시엄 구성 시 우대한다.

SPC 지분은 공공 51%, 민간 49%로 구성하고, 입지(비수도권) 전력 확보방안 및 요금 등은 민간이 제안한다. 올해 서비스 조기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되 초기에는 첨단 GPU를 우선 구축해 점진적으로 국산 AI반도체 비중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오는 2030년 50% 목표로 추진하되, 연도별 국산 AI반도체 도입 비중은 국산 AI반도체 개발·실증 여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한다.

센터 입지는 수도권 전력난,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구축하되, 입지·전력 확보방안 등은 민간에서 제안한다

서비스 및 요금은 대학·연구소 및 중소·스타트업 등의 AI 연구·개발과 AI서비스 지원을 위해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GPU 서비스(GPU as a Service), 국산 NPU를 이용한 AI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산업·연구계 지원(공공성)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성(사업성) 확보를 위해 부가서비스를 운영한다.

최대 2조5000억원 규모 저금리 대출…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지정

정부는 AI 생태계 지원을 위해 국산 AI반도체 활성화, 글로벌 협력, 정부 R&D 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AI반도체 및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등 정부 R&D 협업을 통해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 경쟁력도 강화한다.

센터 평가 및 선정은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정책 평가를 거친 뒤 금융 심사를 진행해 단계별로 추진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은 AI컴퓨팅 인프라 분야 신규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출자하고 최대 2조5000억원 한도의 저금리 대출상품을 신설 및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주별 지분 등을 고려해 민·관이 모두 포함된 SPC 이사회를 구성하고 국가 AI컴퓨팅 센터 관련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정부는 국가정책적 중요성을 고려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에 대해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속 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의 AI R&D 및 투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AI 분야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 고성능 컴퓨팅 지원,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등의 AI컴퓨팅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국가 AI컴퓨팅 센터에 연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원방안을 추가 마련한다. 향후 주요 지원사업에 대한 연계방안 및 정책·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추가발굴 및 구체화해 '(가칭)AI컴퓨팅 인프라 종합대책'을 올 1분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및 AI 연구·개발, AI서비스 등 AI컴퓨팅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업공고는 오는 23일 시작할 예정이며 2월에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5월 사업 참여계획서를 접수하고 6월부터 8월까지는 기술·정책 평가 및 금융 심사 등을 진행한다. 9월에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착수를 보고하고 11월 AI컴퓨팅 서비스 조기 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오는 2027년 이내 진행하는 게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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