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들어섰나"…비트코인 1억4000만원대 조정
이더리움도 2600달러·400만원대 유지
자금 흐름 등 지표 약세 전망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5.01.2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20671150_web.jpg?rnd=2025012210582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5.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9만600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7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1억4547만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0.55% 하락한 액수다. 업비트에서는 1억4556만원으로 전일 대비 1.32% 줄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41% 줄어든 9만6232달러로 나타났다.
이더리움도 가격이 전일 대비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81% 하락한 403만원에, 업비트에선 전일 대비 0.98% 줄어든 403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4% 하락한 2661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은 4%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4.89%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코인마켓캡 기준 9만6000달러대에서 9만8000달러대까지 가격이 치솟았지만, 이내 원래 가격대를 회복하며 이렇다 할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후 가격이 되려 하락하며 9만6000달러 초반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마튠(Maartunn)은 최근 크립토퀀트 기고문에서 '거래소간 플로우 펄스'가 음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을 나타낸다.
마튠은 이런 현상은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킬 때 발생하는 만큼, 시장이 잠재적으로 약세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가상자산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상승 요인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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