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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재미동포타운 설계공모 '불공정 논란' 증폭…대표이사 심사 참여 '도마 위'

등록 2025.04.17 15: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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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1블록.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1블록.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2025.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재미동포타운 3단계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발주기관인 ㈜인천글로벌시티가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대표이사가 직접 심사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1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인천글로벌시티는 최근 송도 11공구 Rc1블록에 들어설 174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 설계를 위해 약 10만9722㎡ 부지에 대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재외동포 및 외국 국적자, 영주권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총 4개 업체가 응모한 가운데, 서울 소재 A사가 약 100억원 규모의 설계비를 제안해 최종 낙점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 구성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인천시나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공공 설계공모의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대학교 교수, 건축사·기술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시 심사위원 풀’을 활용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그러나 이번 공모에선 해당 위원 풀을 활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개 절차 없이 인천글로벌시티가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민간 전문가 4명을 자체 구성해 심사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대표이사 본인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 점은 업계에서 ‘초유의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건축업계 관계자는 "풀을 발표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발주기관의 대표가 직접 심사에 참여한 것은 설계공모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스스로 훼손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응섭 인천글로벌시티 대표는 "회사의 대표로서 중요한 신규 사업에 당연히 참석해야 했고, 우리 회사 규정상 대표와 본부장 2명이 주요 의사결정에 반드시 참여하게 돼 있다"며 "내부 심사위원 2명과 외부 심사위원 4명으로 구성된 총 6명의 심사위원단 중 3분의 2 이상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백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으로 민선 8기 인천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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