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급여 적용"…투석혈관 치료에 '이것' 비용 줄어든다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5월부터 보험급여
3개월 내 동정맥루 재협착 발생 환자 대상
"반복적 시술로 인한 의료비 절감 기여 기대"
![[서울=뉴시스] 메드트로닉은 내달 1일부터 '인팩트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가 폐쇄성 병변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혈관 치료로 급여를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메트트로닉코리아 제공) 2025.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6402_web.jpg?rnd=20250424111418)
[서울=뉴시스] 메드트로닉은 내달 1일부터 '인팩트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가 폐쇄성 병변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혈관 치료로 급여를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메트트로닉코리아 제공) 2025.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은 '인팩트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인팩트 DCB)'가 내달부터 폐쇄성 병변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혈관 치료에 사용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일반 풍선 카테터로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을 받은 후 3개월 내 동정맥루에 재협착이 나타난 경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명은 풍선 확장식 혈관 성형술용 카테터이다.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수적이며, 국내 말기 신장질환 환자 1만 8598명 중 84%가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 3회 투석 치료가 이뤄지며, 혈액 투석이 반복될수록 투석을 위한 혈관 통로인 동정맥루에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혈액 투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3~4개월에 한 번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으며 고령자가 많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잦은 시술로 인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에 이중고를 겪어 왔다.
이번 건강보험 등재로, 3개월 이내 동정맥루에 재협착이 나타난 환자들은 이제 인팩트 DCB로 투석 혈관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인팩트 DCB의 풍선에 코팅돼 있는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부형제인 요소(유레아·urea)가 혼합된 약물이 시술 시 빠르게 혈관 내벽을 통해 흡수되면서 불필요한 세포 재생 및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 재협착률을 낮춘다. 이렇게 전달된 약물은 최대 180일동안 혈관 내벽에서 방출되며 효과를 유지한다.
구동억 대한투석혈관학회 고문(한길영상의학과 원장)은 "고령화로 인해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평균 연령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환자들과 의료진은 반복적인 개통 시술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투석혈관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오래 염원해왔다"며 "특히 시술 초기부터 인팩트 DCB를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혈관 개통을 유지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매우 고무된다"라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는 "이번 인팩트 DCB의 적응증 확대 및 보험급여로 국내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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