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월 도쿄권 CPI 3.4%↑…"식품가 인상·전기가스 보조 축소"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시부야에 있는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2024.09.04.](https://img1.newsis.com/2024/08/28/NISI20240828_0001428776_web.jpg?rnd=20240904114946)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시부야에 있는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2024.09.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4월 일본 도쿄 수도권 소비자 물가지수(CPI 중순 속보치)는 전년 동월 대비 3.4% 크게 올랐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지지(時事)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東京都區部消費者物價指數)를 인용해 변동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110.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 4월부터 시작한 도쿄도 고교수업료 무상화에 의한 인하 효과가 일단락한 가운데 식음료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전기료와 가스요금 보조가 축소하면서 근원 CPI 상승률이 3월 2.4%를 훨씬 상회했다.
2023년 4월 이래 가장 컸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 3.2% 상승도 넘어섰다.
CPI가 3%대를 돌파한 건 2023년 7월 이래 21개월 만이다. 도쿄 수도권 CPI는 일본 전국소비자 물가지수의 선행지표이다.
고교수업료는 전월 94.5% 하락했던 공립학교가 4월에는 전년 대비로 변함없었다. 사립학교는 3월 61.7% 떨어졌다가 4월에는 1.9% 상승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가격은 6.4% 올라 전월 상승률 5.6%를 상회했다. 4개월 연속 오름폭을 확대했다.
쌀 가격 폭등이 이어지면서 쌀 관련이 93.8% 급등해 197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애완용 사료 가격도 37.0% 뛰었고 에너지 가격이 9.4% 올랐다. 전기요금은 13.1%, 도시가스 4.8%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보조 축소로 인하효과가 전월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3.1% 올라 작년 2월 이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지수는 3.5%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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