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이 닻 올린 'HD현대마린솔루션'…2분기도 성장세
영업이익 858억 전망…전년비 20.9% 급증 예상
"AM사업 '탄탄', 친환경 솔루션 수요도 증가"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D현대).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552_web.jpg?rnd=20250624162927)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D현대). 2025.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주도해 출범시킨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24일 2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올 2분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85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710억원) 대비 20.85% 급증한 수준이다.
앞서 1분기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17.1%에 달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평균 20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애프터마켓(AM) 사업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공을 들였다. 2016년 HD현대중공업에서 사업부를 분사해 출범했고,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에 나섰다.
출범 당시 사명은 현대글로벌서비스였으나 2023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고, 지난해 5월 상장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기업공개(IPO) 상장식에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18년 권오갑 회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에 대해 "정 수석부회장이 선박 유지·보수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만든 회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2분기 AM사업부의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가 및 환율 하락이 있고, 연간 엔진 AM 서비스 대상 신규 선박수가 기존 633척에서 570척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가 및 원·달러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3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 달성은 무난하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솔루션 부문에서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박들의 엔진 개조가 필요하다.
실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선사들과 총 74척에 대한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 계약을 맺었다. EPLO는 엔진 출력에 맞춰 부품을 개조해 연소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회사는 올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솔루션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캡티브 마켓도 커져 AM 사업이 탄탄해질 수 밖에 없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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