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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생활지원사 안부 방문…열사병 어르신 구했다

등록 2025.08.07 1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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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아 지원사, 열사병으로 쓰러진 어르신 구조

평소와 다른 어르신 행동 포착, 재방문이 주효

[성남=뉴시스]생활지원사 매일 어르신 안부확인 AI 이미지.(사진=성남시 제공)2025.08.0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생활지원사 매일 어르신 안부확인 AI 이미지.(사진=성남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문영호 기자 =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남다른 관심으로 열사병으로 쓰러진 어르신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상대원동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임선아 생활지원사가 지난 3일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87세의 A 어르신을 구조했다.

임 지원사는 이날 오전 평소와 다름 없이 A 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가정을 방문했다. A 어르신은 집에 있었고, 임 지원사는 A어르신이 괜찮다고 해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A 어르신의 반응이 마음에 걸려 오후 1시반쯤 재방문했고,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A 어르신을 발견하고 119 도움을 받아 분당제생병원으로 A 어르신을 이송했다.

A 어르신은 열사병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현재는 일반병동에서 회복 중이다.

성남시는 A 어르신을 구조하게 된 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매일 안부 확인 체계와 이상 징후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 만들어낸 결과로, 특히 폭염특보 기간 중의 선제적 방문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임선아 생활지원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엔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 사례를 관련 기관에 적극 알리고 독거노인과 고령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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