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7월 극한호우 피해 농가에 예비비 33억 긴급 지원
딸기육묘 피해 농가·축산 농가 경영안정 회복 지원
농어촌진흥기금 200억 원 특별융자·상환유예 등도

경상남도청 본관 건물. *재판매 및 DB 금지
딸기 주산지인 산청·하동의 육묘 피해 농가에 모종과 상토를 공급하고, 축산 농가에는 면역증강제·보조사료 등 필수 자재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까지 병행해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일상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당시 딸기 주산지인 산청·하동 지역 육묘시설이 침수되면서 어린 모종과 상토가 대량 유실·폐기되는 등 피해가 심각했고, 딸기 육묘 피해는 두 지역 전체 육묘 재배물량의 27.8%에 달했다.
딸기 육묘는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농업 재해 발생 시 자연재난 복구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돼 사실상 보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피해복구상황 점검회의에서 "실제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부지원 기준에 없다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남도는 7월 말 신속히 현장 조사를 실시해 농가별 육묘 피해 현황과 영농 재개 의향을 파악했고, 모종 부족분 600만 주를 사천·하동·함양 등 인근 지역에서 확보해 공급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긴급 예비비 23억7000만 원을 투입해 정식용 딸기 모종 580만 주, 상토 23만 포를 피해 농가에 공급하여 농가가 가을 정식 시기를 놓치지 않고 딸기 농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축산 분야 역시, 축사 침수와 사료 유실, 가축 폐사 등으로 한우 127두, 돼지 200두, 닭 8만6000여 마리, 양봉 1만5000여 군 등 총 26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64억 원으로 추산됐다.
경남도는 이번에 예비비 9억7000만 원을 투입해 가축재해보험과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 기준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였던 면역증강제, 보조사료, 사일리지 등 가축 생존과 건강 회복에 필수적인 사료 관련 축산 자재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한우·젖소·양봉·가금류 등 축종별 맞춤 지원을 통해 사료 섭취 유지, 증체율 향상, 착유량 안정, 폐사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호우피해 농어가 경영안정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융자 200억 원도 지원한다.
시군별 피해 정도와 피해율을 고려해 산청 45억 원, 합천 25억 원, 의령 20억 원, 진주 15억 원, 하동 15억 원 등 차등 배정하며, 최종 규모는 경남도에서 조정해 집행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 추천과 심사를 거쳐 9월 초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12월 15일까지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운영·시설자금은 연리 1%(청년농어업인 0.8%) 저리로 지원한다.
운영자금은 개인 5000만 원, 법인 7000만 원, 시설자금은 개인 5000만 원, 법인 3억 원까지 가능하다. 상환은 운영자금 1년 거치 3년 균분, 시설자금 2년 거치 3년 균분 조건이다.
경남도는 또, 기존 기금 대출자 가운데 특별재난지역 피해 농어업인·법인·생산자단체에 대해 1년간 상환 연장과 연장 기간 이자 감면을 시행한다.
신청은 9월 30일까지 가능하다. 피해사실확인서를 첨부해 해당 NH농협 시군 지부에 접수하면 된다.
경남도 이정곤 농정국장은 "딸기는 경남을 대표하는 고소득 작목으로, 이번 피해를 그대로 두면 농가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예비비를 통해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 농축산인에게 신속히 복구비가 지급되도록 하겠으며, 피해복구 사각지대가 없도록 제도개선사항을 발굴·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7월 집중호우와 관련,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등록 기준으로 도내 15개 시군에서 농작물 침수 3009㏊, 농경지 유실·매몰 941㏊, 농림시설 8331건, 저수지 및 양·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 270건, 가축 폐사 26만 마리, 축사시설·설비 192건 등 총 1640억 원 상당의 농·축산 분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