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배움의 장'이라지만…수강신청에선 배움보다 스펙·취업 연계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 이화 잡페어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9.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192_web.jpg?rnd=202509041354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5 이화 잡페어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9.04. [email protected]
6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218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대학의 의미'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대학은 '지식과 배움의 장'이라는 응답이 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이라고 답한 경우는 23%에 불과했지만, 막상 수강신청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수강신청 시에는 '배움'보다 ‘스펙’이 우선이었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지루하더라도 높은 성적이 보장되는 과목(55%)'을 선택한 비중이 '흥미롭지만 학점이 안 나오는 과목(45%)'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목을 선택할 때도 취업을 1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 '취업·진로 연계성'이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흥미·관심(34%)'이 뒤를 이었고, 이외에 ▲시간표 편의성(12%) ▲학점 관리 용이성(10%) ▲강의 스타일(8%)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85%가 스펙을 위해 전공 외 과목을 수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수강해 본 과목(복수 응답)으로는 ▲어학(46%) ▲취업·진로(38%) ▲실습·프로젝트(23%) ▲자격증 취득(21%) 순으로 나타났다.
'더 늘어났으면 하는 과목(복수 응답)'으로는 '전공 실무(실습·프로젝트·산학협력 등)'가 5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테크, 법률 등 실생활 강의(19%) ▲순수 교양(18%) ▲전공 이론(17%) ▲취업(11%) ▲신기술 융합(9%) ▲소프트 스킬(7%) ▲창업(7%)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대학생들은 배움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취업을 앞두고는 성적과 스펙을 고려한 선택도 병행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실무 경험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직무 적합성과 커리어 방향성을 검증할 기회로 여겨지는 만큼, 대학과 기업이 관련 기회를 확대한다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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