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주말 신범철·이충면 소환…이종섭 소환 전 혐의 다지기(종합)
특검, 오는 14일 동시 소환…수사외압·호주대사 의혹 조사
이충면, '이종섭 도피성 호주대사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
신범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세 번째 소환
특검, 김장환 목사에 3차 출석요구서 발송…오는 17일 통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 특검보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0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0730_web.jpg?rnd=2025090411081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 특검보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4일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을 불러 조사한다. 오는 17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소환을 앞두고 혐의를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검보는 12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비서관을 일요일 오후 1시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은 앞서 지난 7월 수사외압 시초로 꼽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특검보는 이번 이 전 비서관 조사 내용에 대해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추진과 실제 임명됐던 시기에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었다"며 "안보실 과정에 관여한 내용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참고인으로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발생한 해병대원 사망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장관직 탄핵을 추진하자 같은 해 9월 사임했다.
2023년 12월 외교부는 이 전 장관에게 호주대사 내정 사실을 알리고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한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월 이 전 장관은 외교부 공관장자격심사위원회에서 호주대사 적격 결정을 받고 같은 해 2월 호주 정부로부터 아그래망(신임장)을 접수받았다.
이 전 장관은 사임 5개월 만인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에 전격 임명됐다. 그는 3월 10일 호주로 출국했으나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3월 29일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호주대사 임명 등 과정에 국가안보실이 개입한 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20969937_web.jpg?rnd=2025091110204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신 전 차관은 앞서 지난 10~11일 두 차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
신 전 차관은 채상병 순직사건이 발생한 당시 국방부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게 들었다고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다.
신 전 차관은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기록이 회수된 2023년 8월 2일 윤 전 대통령과도 3차례 통화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오후 자신이 주재한 국방부 회의 도중 대통령실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는 해병대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자 김 전 사령관에게 '사단장은 빼라' 등의 문자를 보냈다는 외압 의혹도 받는다. 다만 신 전 차관은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김장환(왼쪽) 목사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1940381_web.jpg?rnd=20250910182614)
[서울=뉴시스] 김장환(왼쪽) 목사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뉴시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특검보는 "오늘 김 목사에 대한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다시 발송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수요일에 조사받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석 요구에 응하는지 보고 수사팀에서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과 11일에 김 목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김 목사 측이 불응했다.
김 목사 측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해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응하겠다고 불출석 의견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특검보는 "통화내역 유출한 것에 대한 조치와 조사 내용을 보내주면 협조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두 가지 다 수용할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특검팀은 김 목사의 불출석이 이어지면 법원에 증인신문을 청구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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