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 복귀 선언 英 프로복서 리키 해튼, 런던 자택 사망…“의심스런 정황없어”
올 7월 복귀 선언, 12월 두바이에서 이사 알 다와 경기 앞둬
“최고의 권투 선수 중 한 명 잃어” 추모 이어져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AP/뉴시스】 필리핀의 복싱 영웅 '팩맨' 매니 파퀴아오(왼쪽)가 2009년 5월 2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IBO 주니어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영국의 리키 해튼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매니 파퀴아오가 2라운드 2분59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5체급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다. 2025.09.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올해 7월 복귀를 선언하고 12월 경기를 치를 예정이던 전설의 프로복서 리키 해튼이 14일 런던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이 밝혔다. 향년 46세.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14일 오전 그레이터 맨체스터 테임사이드의 하이드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했다. 그의 사망에 범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오전 6시 45분 테임사이드 하이드의 볼레이커 로드에서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46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로서는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복귀를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전 웰터급 및 라이트웰터급 세계 챔피언 리키 해튼(영국·46)이 공식 복귀를 선언하며 13년 만에 링에 다시 오른다.
그는 12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사 알 다(UAE·46)와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해튼은 2005년 코스티야 추, 2007년 호세 루이스 카스티요를 꺾으며 웰터급과 라이트웰터급 두 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15년간 프로 통산 전적은 48전 45승(32KO) 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마지막 프로 경기는 2012년 우크라이나의 비아체슬라프 센첸코에게 패한 경기다.
BBC는 ‘히트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21세기 첫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7년 MGM 그랜드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첫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무려 43승 0패라는 전적을 달성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권투 선수 아미르 칸은 X(옛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영국 최고의 권투 선수 중 한 명뿐만 아니라 친구, 멘토, 전사를 잃었”고 올렸다.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도는 인스타그램에 “전설적인 리키 해튼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리키 해튼은 영원히 단 한 명뿐일 것”이라고 추모했다.
전 리버풀 축구 선수 마이클 오웬은 X에 “멋진 선수였는데 정말 슬픈 소식”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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