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0대 여성, 남성보다 보험료 30%↑"…여성 특화 보험 부상

등록 2025.09.16 07:00:00수정 2025.09.16 08:0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요 보험사들, 잇단 여성 생애주기 맞춤 상품

한화손보 두각…연구소 설립하고 상품력 강화

[서울=뉴시스] 롯데손해보험 '언제나언니 보험' 소개 이미지. (사진=롯데손보 제공) 2025.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손해보험 '언제나언니 보험' 소개 이미지. (사진=롯데손보 제공) 2025.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년 여성이 보험시장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여성 맞춤형 상품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을 필두로 주요 보험사들이 여성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령화와 평균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여성들이 보장성 보험에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이 높아지면서 구매력이 커진 점도 이 같은 변화를 이끌었다.

실제로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연령대별 1만명을 무작위 추출해 분석한 결과,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남성 월평균 보험료가 20만5927원, 여성은 27만4276원으로 약 30% 높았다. 50대에서는 남성 26만3905원, 여성 40만8490원으로 50% 이상 많이 지출했고, 60대에서는 남성 30만7115원, 여성 48만4636원으로 차이가 더욱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화손보는 여성 특화 전략을 가장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성과도 가시화됐다. 올해 상반기 한화손보의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510억원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CSM도 전년비 8.4% 증가하며 4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 연구기관인 'LIFEPLUS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의 생애주기를 기반으로 상품·서비스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차례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됐다. '유방암 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을 통해 제3보험 영역 최초로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며 상품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롯데손보도 여성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은 여성생식기암 진단비 1000만원, 요실금 수술비 30만원, 특정 부인과질환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 치료비 100만원 등 여성들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에 세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근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의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도 넓혔다. 가입 가능 나이는 기존 만 35~45세에서, 만 19~54세로 확대했다. 보장에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저하·항진증에 대한 진단비(각 50만원)를 신설했다.

NH농협생명도 여성 상품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신상품연구TF'를 운영 중이다. '여성전용 핑크케어NH건강보험'은 유방, 갑상선, 생식기 등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생애주기별 위험을 폭넓게 반영했다.

이 밖에 DB손보, 현대해상, 신한라이프 등 주요 보험사들도 폐경·난임 등 여성 특화 니즈를 반영한 상품 출시 경쟁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은 평균 수명이 길고 특정 질환 위험이 높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고객층"이라며 "인구 변화에 맞춰 여성 생애주기를 고려한 상품은 앞으로도 주요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