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웹젠, 김병관 창업자 경영 복귀…'R2·뮤' 영광 재현할까

등록 2025.10.16 10:40:30수정 2025.10.16 11:5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계 진출 후 9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12월 12일 임시 주총

[성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2.05.26.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름방송에서 열린 성남시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구갑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웹젠이 김병관 창업자의 경영 일선 복귀로 재도약의 신호탄을 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관 웹젠 창업자가 지난 2016년 정계 입문으로 웹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9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김 창업자는  웹젠 지분 27.8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웹젠의 초기 성공작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2'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이후 '뮤'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IP를 활용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뮤 오리진' 시리즈의 흥행은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웹젠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경영 복귀는 신작 'R2 오리진' 출시와 맞물려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R2 오리진'은 최신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돼 원작의 세계관과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향상된 그래픽과 함께 성장형 도전 콘텐츠 '극복의 탑', 명성 시스템, 통합 서버 경쟁 콘텐츠 '카오스 던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특히 'R2 오리진'은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지원과 다양한 길드 콘텐츠를 통해 기존 R2 팬층뿐만 아니라 신규 MMORPG 유저들까지 겨냥하고 있다. 다만 초반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기준 40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동안 웹젠은 기존 IP 노후화로 인해 성장 정체기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80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4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IP인 뮤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김병관 창업자가 다시 한 번 웹젠을 이끌며 초기 성공의 상징인 'R2'와 '뮤' IP를 적극 활용,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서울=뉴시스] 웹젠 'R2 오리진' (사진=웹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웹젠 'R2 오리진' (사진=웹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업계는 김병관 창업자의 복귀가 단순한 경영 복귀를 넘어 웹젠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IP 경쟁력 강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신규 IP 발굴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4분기에는 하운드 13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PC 오픈월드 수집형 RPG '드래곤소드'의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김 창업자의 역할에 대해 "전략과 투자 등 큰 틀에서 경영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창업자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 동안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겸 청년최고위원, 국회의장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김 창업자는 정계 입문 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2017년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를 골자로 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밀려 낙선한 그는 최근 웹젠 경영 고문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