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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용기 한국 향발…1박2일 방한 돌입

등록 2025.10.29 09:57:36수정 2025.10.29 1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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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 정상회담…3500억 달러 대미투자 이견 해소 주목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10.29.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10.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부산으로 입국해 경주로 이동, 1박2일 일정을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한국 방문길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이번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연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전날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경주로 미리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날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최대 의제는 지난 7월 큰 틀에서 타결했던 양국 간 무역 합의다. 양국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성격과 용처, 투자 방식 등을 두고 협상을 지속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일시 투자'를 요구했다. 그러나 협상 교착이 이어지자 최근 직접 투자 규모 축소 내지 수 년에 걸친 분납 투자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 정상이 얼굴을 맞대며 합의를 가로막은 주요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한 이틀 차인 30일에는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미국산 대두 수입, 미국의 대중국 관세 등이 주요 의제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와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유예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알려져 있다.

역시 양 정상이 회담을 통해 세계 경제에 파급력이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을 해소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선물로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준비했으며,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할 방침이다.

양 정상은 정식 정상회담과 오찬에 앞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나 전시품 등을 관람하며 친교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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