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오늘 SCM 개최…원잠·전작권 전환 논의 가능성
용산 국방부 청사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 개최
핵추진잠수함 연료수급 방안·건조장소 등 협의할 듯
전작권 전환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마무리 시점 논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안규백 국방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이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21040594_web.jpg?rnd=2025110117350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안규백 국방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이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미는 이번 SCM에서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현안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SCM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다. 실무급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등에서 논의된 국방 현안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보고받고 협의하는 자리다.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올해 SCM 일정을 공개하며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함정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될 의제 중 하나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튿날인 30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한미)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는 그들이 지금 보유한 구식 디젤 추진 잠수함이 아닌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했을 뿐, 잠수함 원료인 우라늄 공급계획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우라늄 수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을 발표하며 건조 장소로 한화오션의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를 지목했다. 하지만 필리조선소에는 대형 건조물 등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장관 통화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122_web.jpg?rnd=20250731071843)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장관 통화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 장관은 취임 이후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국방부가 지난달 29일 합참 전작권전환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홍철 전(前)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예비역 공군 준장)을 국방정책실장으로 신규 임용한 것 또한 전작권 전환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헤그세스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전작권 추진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 평가하며, 양국 장관이 대면하는 이번 회의에서 더 깊은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2단계 FOC 검증 단계가 진행 중이다.
전날(3일) 한미 합참의장이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만큼, 이날 양국 장관이 FOC 검증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 외에도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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