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가속하는 IBM, 수천 명 인력 구조조정 본격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인력 재조정"
![[서울=뉴시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IBM은 올해 4분기 전체 인력의 '한 자릿수 초반 비율'에 해당하는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 CI(사진=IBM 제공) 2025.11.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09/NISI20231109_0001407403_web.jpg?rnd=20231109090405)
[서울=뉴시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IBM은 올해 4분기 전체 인력의 '한 자릿수 초반 비율'에 해당하는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 CI(사진=IBM 제공) 2025.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IT 기업 IBM이 인공지능(AI)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등 고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IBM은 올해 4분기 전체 인력의 '한 자릿수 초반 비율'에 해당하는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IBM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27만 명으로, 감원 규모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IBM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 올바른 역량을 가진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우리의 인력 전략"이라며 "이 관점에서 정기적으로 인력을 재검토하고, 필요 시 재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인력 규모는 대체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AI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흐름에 동참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주 약 1만4000명을, 물류업체 UPS는 지난 22개월간 관리직 1만4000명을 감축했다. 유통업체 타깃도 최근 1800명의 본사 직원을 줄였다. 기업들은 AI가 코딩 등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짐 카바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 IBM의 AI 컨설팅·소프트웨어 고객의 약 80%가 신규 고객"이라고 밝혔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에이전트 기술을 도입해 수백 명의 인사(HR) 담당자를 대체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프로그래머와 영업직원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IBM은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16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회사는 2024년 이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조직에서도 단계적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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