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전기 도매가' 하락…천연가스 약세 영향
![[서울=뉴시스]지난 1월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가스보일러가 가동되고 있다. 2023.01.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1/25/NISI20230125_0019709402_web.jpg?rnd=20230125094300)
[서울=뉴시스]지난 1월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가스보일러가 가동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25일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프리프에 따르면 지난 10월 키로와트시(㎾h) 당 평균 SMP 가격은 육지가 101.5원, 제주가 101.2원으로 나타났다. 육지와 제주 모두 9월 대비 10.1%, 11.3% 하락했다.
SMP는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거래소를 통해 민간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입하는 가격이다. 민간 발전사가 한전에 전기를 판매한다는 의미에서 전기 도매가로도 불린다. SMP가 높을수록 민간 발전사의 수익성이 개선된다.
SMP 가격은 여름 성수기였던 지난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h당 117.4원으로 120원선이 무너졌고, 지난달에는 100원대 초반까지 밀린 것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SMP 가격(128.3원) 대비 26% 낮은 값이다.
SMP는 한국·일본 시장(JKM)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영향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예컨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가격이 상승했던 2022년과 2023년에는 SMP가 각각 196원과 167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국내 SMP에 영향을 미치는 일본·한국 시장(JKM) LNG 가격은 최근 100만Btu(1파운드의 물을 화씨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나타내는 단위) 당 11.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인 11.9달러를 하회하는 값으로, 전력 소모가 많은 여름 단기 상승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지표(TTF)도 평년 대비 온화했던 기후로 인해 난방 수요가 줄어 전월 대비 2.2% 떨어졌다.
앞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겨울 난방 수요 증가로 JKM LNG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JKM 가격이 13.3달러였지만, 12월에는 14.3달러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E&S, GS에너지와 같은 민간 발전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겨울 성수기 진입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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