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압박에 바뀐 美 소비 행태…'선구매 후결제' 몰린다
'선구매 후결제' 통한 11월까지 누적 지출 800억 달러
"지속적 물가 상승 속 '효율적' 달러 사용 전략"
![[뉴욕=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TY)와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이 BNPL을 활용해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레고 매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맞은 쇼핑객들이 레고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2025.12.04.](https://img1.newsis.com/2025/11/29/NISI20251129_0000822063_web.jpg?rnd=20251129100220)
[뉴욕=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TY)와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이 BNPL을 활용해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레고 매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맞은 쇼핑객들이 레고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세트를 구경하고 있다. 2025.12.0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BNPL)' 소비 전략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BNPL은 두 자릿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신용카드 빚과 달리, 여러 차례에 걸쳐 무이자 할부로 나눠 갚는 방식이다. 신용 거래 이력이 짧아 일반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젊은 소비자들이 BNPL을 주로 찾는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TY)와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이 BNPL을 활용해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BNPL 서비스 업체인 클라르나의 이용자 수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동안 쇼핑에 나선 소비자는 2억30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집계 결과, 이 기간 온라인 소비는 44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8% 늘었다.
이 같은 쇼핑 수요는 BNPL 소비 전략과 함께 증가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11월까지 BNPL을 통한 누적 소비는 약 8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늘었으며, 이번 11~12월 소비 시즌 기간 BNPL을 통한 지출은 202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폰·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테일미낫의 최고상업책임자 마갈리 달링은 "소비자들은 몇 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을 견디며 이제 그 '회복력(resilience)'이 소비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모든 달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는 장기적인 소비 행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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