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레이더로 日 자위대기 조준…中 "일본이 훈련 방해"
중국 해군 "일본이 정상 훈련에 위협"
일본 방위상 긴급 기자회견 열어 발표
![[서울=뉴시스] 일본 정부가 중국군 전투기가 자위대 항공기에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은 "일본이 중국군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방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참 해당)이 공개한 랴오닝호에서 젠(J)-15가 이륙하는 모습. 2025.12.07](https://img1.newsis.com/2021/12/22/NISI20211222_0000897818_web.jpg?rnd=20211222092456)
[서울=뉴시스] 일본 정부가 중국군 전투기가 자위대 항공기에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군 당국은 "일본이 중국군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방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참 해당)이 공개한 랴오닝호에서 젠(J)-15가 이륙하는 모습. 2025.12.07
7일 중국 해군은 왕쉐멍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미야코 해협 동쪽 해역에서 정상적인 함재기 비행훈련을 실시했고, 사전에 훈련 해·공역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훈련 기간 중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여러 차례 훈련 구역 인근에 접근해 훈련을 방해했고, 이는 비행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군은 "일본 측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은 비방과 모욕을 즉각 중단하고, 일선 현장 행동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군은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J-15 전투기가 오키나와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자위대 F-15 전투기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첫 번째 조준은 6일 오후 4시32분께 약 3분간, 두 번째는 오후 6시37분께 약 30분간 발생했다. 자위대기는 당시 영공 침범 대응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일본 측은 "자위대원 및 기체에 물리적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자위대 활동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방위성이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준 사실을 공식 발표한 첫 사례로,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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