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마약선 생존자 2차공격' 조사 종결 수순…"전쟁범죄 증거 없다"
상원 군사위원장 "군, 법률 자문 따라"
민주당 "아직 안끝나…공식 조사해야"
![[워싱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이 미군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논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2월28일 촬영한 로저 위커 당시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현 군사위원장). 2025.12.19.](https://img1.newsis.com/2024/03/11/NISI20240311_0000933347_web.jpg?rnd=20250108104338)
[워싱턴=AP/뉴시스]미국 공화당이 미군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논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2월28일 촬영한 로저 위커 당시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현 군사위원장). 2025.12.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공화당이 미군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생존자 2차 공격 논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미시시피)은 18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9월2일 작전'에서 전쟁범죄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카리브해·태평양 해상에서 벌인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전반에 대해서도 "합리적 법률 자문에 근거해 수행됐다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17일 "해당 작전은 합법적 절차를 따랐다"며 하원 차원의 조사 종결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상원 군사위원장도 유사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9월2일 작전 최고 지휘관 프랭크 브래들리 특수작전사령관(해군 대장)은 17일 상·하원 군사위 지도부를 비공개로 만나 '당시 최고위급 법무참모와 최소 두 차례 상의했다'는 취지로 소명했고, 공화당 지도부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WP는 "그들(상·하원 군사위원장)의 발표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재임 기간 공화당이 벌인 가장 강도 높은 감독 활동이 종료됐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하원과 달리 상원 군사위는 아직 조사 종결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위커 위원장은 "고위 법률 자문에 따라 행동한 군 장병을 지지하는 것이 최선의 국가안보에 부합한다"며 사실상 입장을 내보였다.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로드아일랜드)는 "행정부 대응에 전적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며 국방부가 비공개 자료를 제출하고 공식 조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워싱턴)도 "이 사건에 대한 검토는 끝나지 않았으며, 위원회(군사위) 역시 이것을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조사 종결 발표에 반발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9월2일 카리브해에서 코카인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1차 공격으로 9명이 즉사하고 선박은 전복됐다.
미군은 생존자 2명이 전복된 선박 잔해에 매달려 배를 뒤집으려고 시도하는 상황을 약 41분간 지켜보다가 미사일 2발을 추가 발사했다.
이미 무력화된 표적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상·하원 군사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공화당은 민주당과 한목소리를 내며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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