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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마크롱, 트럼프 작심 비판…"동맹에 등 돌리고 국제질서 이탈"

등록 2026.01.09 13:19:50수정 2026.01.09 13: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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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돈로 독트린 직격…'약탈적 강대국, 세계 분열'

美 베네수 침공-그린란드·캐나다 병합 야욕 비난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delivers a speech to French ambassadors Thursday, Jan. 8, 2026 at the Elysee Palace in Paris. (AP Photo/Michel Euler, Pool)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delivers a speech to French ambassadors Thursday, Jan. 8, 2026 at the Elysee Palace in Paris. (AP Photo/Michel Euler, Pool)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질서를 훼손하고 동맹국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연례 외교 정책 연설에서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및 구금, 그린란드 병합 위협을 언급하며 "미국은 기존의 강대국이지만 점차 일부 동맹국에게 등을 돌리고 있으며 과거 스스로 주도해온 국제 규범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대국들이 약탈적으로 세계를 영향권으로 분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른바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 아래 서반구를 지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중재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를 분할하려는 실질적인 유혹이 존재하는 강대국들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최근 몇 달, 며칠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 역시 이러한 평가를 약화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무역과 일부 안보 영역에서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매일 그린란드가 침공당할지, 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위협에 직면했는지 묻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베네수엘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 상황과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문제는 프랑스의 주요 관심사라고 했다. 프랑스는 그린란드 문제에서 유럽의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을 돕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신식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분열과 낮은 지지율 속에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이런 주장이 일부 유럽 파트너들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더욱이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 협정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가 그의 리더십을 더 약화시킬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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