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잠룡' 뉴섬 "트럼프, 공포 통치" 맹폭
"캘리포니아, 트럼프에 50건 소송"
2022년來 첫 대면 연설…난독증 때문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3일(현지 시간) 선거구 조정 발의안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5.11.04.](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00766043_web.jpg?rnd=2025110410285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3일(현지 시간) 선거구 조정 발의안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5.11.04.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기 중 마지막 주정부 연설에서 캘리포니아는 혼란스러운 정부에 맞서는 보루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가치를 공격하는 것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주의사당에서 열린 주정부 연설에서 "정중히 말해, 연방정부가 약자를 희생시키면서 권력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려움을 통해 통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혼돈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것, 식량 자원을 둘러싼 분쟁, 의학 연구 예산 삭감 등을 언급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연방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부터 맞서는 국가적 모범이 돼야 한다며, 주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5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2028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주방위군 배치 문제부터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 철회까지, 여러 사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 왔다. 올해가 8년 임기의 마지막 해다.
특히 이번 연설은 지난해 31명이 사망한 로스앤젤레스(LA) 대형 발생 1주년 다음 날 진행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뉴섬 주지사는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요청한 약 340억 달러 지원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응답하지 않았다며, 피해 입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설에서 노숙자 문제, 기후 정책, 범죄 및 의료비 문제 등 여러 정책에서 이룬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노숙자 수가 9% 줄었다고 밝혔다. 또 LA 화재 이후 복구 작업과 생존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화재 생존자를 호명하기도 했다.
연설은 약 1시간 진행됐고,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던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긴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 공화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대체로 침묵을 지켰고, 연설 후에는 뉴섬 주지사가 높은 전기료와 가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백악관도 반발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실패할 것이 뻔한 대선 캠페인을 앞두고 좌파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통령에 대한 거짓말을 하는 대신, 자신이 캘리포니아에게 입힌 피해를 어떻게 되돌릴 것인지 말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가 의원들 앞에서 직접 대면으로 연설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자신의 난독증을 언급하며, 서면을 실시간으로 읽는 것이 어렵다고 고백해 왔다. 대신 매년 서면으로 연설문을 제출하거나 녹화 연설 등을 게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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