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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반구 패권' 속 시진핑, 아프리카에 "단결" 강조

등록 2026.01.09 13:28:32수정 2026.01.09 1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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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2026년 중·아프리카 인문교류의 해' 개막식에 메시지

[베이징=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넷 등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2026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CC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영상.(사진=중국 CCTV 화면 갈무리) 2025.12.31 *DB 및 재판매 금지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넷 등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2026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사진은 CC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영상.(사진=중국 CCTV 화면 갈무리) 2025.12.31 *DB 및 재판매 금지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이 서반구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과 아프리카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가 단결할 것을 당부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열린 '2026년 중·아프리카 인문교류의 해' 개막식에 보낸 축하 메시지를 통해 "28억이 넘는 중국과 아프리카 인민들의 마음이 서로 통하고 감정이 융합되며 힘이 모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70주년이 된 점을 언급하고 "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은 인류 문명의 진보와 세계 평화·발전을 추진하는 끊임없는 동력"이라며 "수천 년간 중·아프리카 두 대문명은 서로 빛을 발하면서 중·아프리카 우정의 역사와 사상적 원천이 됐다"로 돌이켰다.

그러면서 "양측이 '인문교류의 해'를 계기로 전통 우호를 계승하고 문명 간 상호 학습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글로벌 사우스가 글로벌 도전에 단결해 대응하고 전 인류의 공동 가치를 선양하면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는 데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베네수엘라 공습 등으로 이른바 '돈로(먼로와 트럼프의 합성어) 독트린'을 내세워 서반구에서 패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시 주석의 메시지는 이런 맥락에서 아프리카가 글로벌 사우스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미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매년 초 아프리카와의 협력 관계를 과시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해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첫 순방지도 아프리카를 택하고 있다.

올해도 왕 부장은 새해 첫 방문 지역을 에티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레소토로 정해 36년째 아프리카 국가를 선택했으며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이다.
[아디스아바바=신화/뉴시스] 8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열린 '2026년 중국·아프리카 인문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1.09

[아디스아바바=신화/뉴시스] 8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열린 '2026년 중국·아프리카 인문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1.09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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