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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페트로와 회담…"큰 영광, 난 콜롬비아 사랑해"

등록 2026.02.04 05:15:20수정 2026.02.04 0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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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 마약 생산지서 재배한 커피 선물

지역 안보, 마약 퇴치 노력 등 논의한 듯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X 갈무리)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X 갈무리)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회동해 마약 퇴치 등을 논의했다.

3일(현지 시간) A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두 정상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며 "회담이 양국 대표단 배석 하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백악관도 X에 두 정상의 회담 모습을 공개했다. 백악관 현관 앞에서 환영 의전이나 기념사진 촬영, 공동 성명 발표는 없었다.

회담이 끝난 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X에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웃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스타보, 큰 영광이다. 난 콜롬비아를 사랑한다'고 적은 메시지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 서명본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위대하다'라고 적었다.

회담은 지역 안보 협력과 마약 퇴치 노력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트로 대통령을 미국으로 마약을 유입시키는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거 마약 생산지에서 재배한 커피와 초콜릿을, 멜라니아 여사에게 원주민 장인들이 손수 제작한 드레스를 선물로 건넸다.

페트로 대통령은 회담 직전 공유한 영상에서 자신을 마약 밀매업자들을 고발하고 기소한 정치인으로 소개했는데, 자신의 마약 퇴치 노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올린 사진. 왼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난 콜롬비아를 사랑한다'고 적은 메시지. (사진=페트로 대통령 X 갈무리)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올린 사진. 왼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난 콜롬비아를 사랑한다'고 적은 메시지. (사진=페트로 대통령 X 갈무리)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콜롬비아는 역사적으로 동맹 관계였다. 지난 30년간 양국은 마약 밀매업자 체포와 반군 단체 격퇴, 농촌 지역 경제 발전 촉진 등에서 긴밀히 협력했다.

콜롬비아는 미국의 주요 비(非)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수 혐의 선박을 공격하고 군사력을 집중시키면서 양국 관계는 긴장 상태에 놓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10월 페트로 대통령과 가족, 정부 관계자를 전 세계 마약 거래 연루 혐의로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페트로 대통령이 지난달 초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무력 축출한 사건을 강력 규탄하면서 갈등은 폭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페트로 대통령을 다음 표적으로 지목하며 경고했다.

이후 정상 통화에서 긴장이 다소 누그러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페트로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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