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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에 민물고기탕…'괴식 아침' 차리는 中 엄마 9억뷰 폭발

등록 2026.02.17 0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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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뷰 폭발한 '번개 아침' 시리즈

[뉴시스] 아침 식사로 탕후루와 민물고기탕을 내놓고, 스테이크와 커피를 조합해 아들에게 주는 중국의 한 엄마가 온라인상에서 9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중국 웨이신(Weixin)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아침 식사로 탕후루와 민물고기탕을 내놓고, 스테이크와 커피를 조합해 아들에게 주는 중국의 한 엄마가 온라인상에서 9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중국 웨이신(Weixin)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아침 식사로 탕후루와 민물고기탕을 내놓고, 스테이크와 커피를 조합해 아들에게 주는 중국의 한 엄마가 온라인상에서 9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장리핑 씨는 최근 SNS에서 이른바 '번개 아침(Thunder Breakfast)' 시리즈로 13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가 됐다.
 
사건의 발단은 장 씨가 지난해 12월 16세 아들의 아침 식사로 마른 빵과 쌀과자, 뜨거운 물 한 잔을 준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들을 방치한다", "계모가 차려준 밥상 같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비난에 자극받은 장 씨는 이후 상식을 파괴하는 조식 메뉴를 선보이며 '복수' 아닌 복수를 시작했다. 잠결에 일어난 아들의 식탁에는 탕후루와 민물고기탕이 올라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훠궈와 두리안, 딸기와 샤오롱바오(만두)가 한 상에 차려졌다. 심지어 콜라와 닭발, 라탸오(매운 양념 간식)와 사과를 넣은 '중국식 버거'까지 등장했다.

반전은 아들의 반응이었다. 기괴한 조합에도 불구하고 잠이 덜 깬 표정으로 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묵묵히, 맛있게 먹는 아들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누리꾼들은 "다음 메뉴는 취두부와 티라미수일 것 같다", "서툴지만 아들을 향한 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느껴진다"며 열광했다.

장 씨는 현지 매체 지무 뉴스(Jimu News)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만두나 면 같은 전통적인 아침 식사를 싫어하고 고기와 단것만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라며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식사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꾼들이 우리 가족의 화목한 분위기를 칭찬해 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장 씨를 두고 '추상적 부모(Abstract Parents)'의 전형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논리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특유의 유머와 독특한 방식으로 자녀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국의 새로운 부모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현상은 엄격한 유교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자녀와 친구처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중국 MZ세대 부모들의 변화된 모습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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