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맞자 곧바로 주먹"…올림픽 아이스하키 '빙판 난투극' 후폭풍
![[밀라노=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프랑스와 캐나다의 경기 중 싸움을 벌인 피에르 크리농(흰색), 톰 윌슨(빨간색). 2026.02.15.](https://img1.newsis.com/2026/02/16/NISI20260216_0001020309_web.jpg?rnd=20260217134952)
[밀라노=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프랑스와 캐나다의 경기 중 싸움을 벌인 피에르 크리농(흰색), 톰 윌슨(빨간색). 2026.02.15.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에서 벌어진 '빙판 난투극'이 경기 후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캐나다와 프랑스의 예선 경기에서 캐나다가 9대2로 크게 앞선 가운데 경기 종료 약 8분을 남기고 충돌이 발생했다. 프랑스 수비수 피에르 크리농이 캐나다의 핵심 공격수 네이선 매키넌을 팔꿈치로 가격해 넘어뜨린 것이 발단이었다.
직후 캐나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점수는 10대2까지 벌어졌고, 캐나다 선수 톰 윌슨이 크리농에게 달려들면서 두 선수는 곧바로 주먹다짐을 벌였다. 심판들이 제지에 나섰지만 몸싸움은 한동안 이어졌고, 결국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규정에 따라 두 선수 모두 퇴장 조치를 받았다.
프랑스아이스하키연맹은 다음 날 크리농에게 남은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올림픽 무대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으며, 경기 중 보인 도발적인 태도 역시 징계 결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크리농은 17일 열린 독일과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고, 프랑스는 1대5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다. 윌슨은 팀 간판 선수를 보호했다는 이유로 "최고의 경호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찬사를 얻었다. 북미 아이스하키 문화에서 흔히 '인포서'로 불리는 역할이 올림픽 무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NHL에서는 에이스 선수가 거친 반칙을 당할 경우 인포서가 나서 상대를 압박하는 장면이 낯설지 않다. 선수들이 글러브를 벗고 싸움을 시작하면 심판이 즉각 개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캐나다와 프랑스의 상반된 반응은 아이스하키를 바라보는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IIHF 규정이 폭력 행위에 엄격한 반면, 북미 리그는 비교적 관대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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