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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절연' 거부에 비판 봇물…"장동혁 끊어내야" "선거 앞두고 왜 이렇게 하나"

등록 2026.02.20 12:01:29수정 2026.02.20 12: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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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무기징역 선고에도 '절윤' 거부

"당 갈라치기 하는 세력과 오히려 절연해야"

한동훈 "장동혁 끊어내지 않으면 보수가 죽어"

당 중진 "지방선거 앞두고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하나"

"원내대표는 사과했는데, 원내대표와도 절연하겠다는 건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면서 당내 갈등이 다시 커지고 있다. 6·3 지방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사과'와 '절윤'은 없었다.

판결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참담하다"라면서도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다'라는 기존 주장을 언급하며 "이를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또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된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긴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고 했다. 

당내 '절윤' 목소리에 대해서는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윤 전 대통령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다"라면서 친한계와 소장파를 겨냥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직후 친한계 의원들과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배척함으로써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분열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 재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입장 표명에 대해 "어제 원내대표가 사과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장 대표는) 원내대표하고도 절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당 안팎 친한계의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이다.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라며 공세를 예고했다. 여기에다가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 중앙윤리위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도 가처분 신청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과 함께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저들은 반미친중세력과 손잡고, 김어준의 가짜뉴스도 자기 편으로 삼고,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워왔다"라며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진정한 덧셈정치"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기조가 선거에 가져올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적지 않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이 교체되고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내란을 옹호하는 당으로 비쳐질 경우 중도층을 중심으로 '윤석열 심판론'이 표심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거를 앞두고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속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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