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 D-1…개미들 "이번엔 불안해" vs "또 미루겠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협상 시한…"합의 없으면 4시간 안에 초토화"
"시한 연장이 노래방 사장보다 후해"…불안과 체념 사이 엇갈린 시선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225_web.jpg?rnd=202604070233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4.07.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 협상 마감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반복된 유예와 발언 번복을 경험하면서 긴장과 무감각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설정한 협상 마감시한을 이란이 넘길 경우 이란 전체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4시간 안에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파괴하겠다"며 "온 나라가 하룻밤이면 무너질 수 있고 그 하룻밤이 바로 내일 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시한은 세 번째 연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며 48시간의 협상시한을 처음 제시했다. 이틀 만인 지난달 23일 5일간 유예를 선언했고, 26일 다시 4월 6일까지 열흘을 추가로 늘렸다.
이후 지난 5일 또다시 하루를 미뤄 현재의 4월 7일 시한에 이르렀다.
이같은 협박→유예→재협박→재유예 패턴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최후통첩'이라는 단어 자체의 무게가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번 최후통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등 투자자들의 반응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제 군사행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익명의 한 투자자는 "보통 트럼프의 압박에 어느 정도는 들어주는데 이란은 종전 없이는 호르무즈를 절대 열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며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니 트럼프가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르겠다"고 불안함을 표현했다.
반면 반복된 유예에 학습된 체념을 보이는 투자자들의 반응도 많았다.
주식 커뮤니티의 한 투자자는 "트럼프는 노래방 사장보다 인심이 후하다"며 "이렇게 연장해주면 트럼프 노래방은 망하게 될 것"이라며 자조했다.
다른 투자자는 "어차피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할 것"이라며 "2028년에도 올해 안에 해협을 열라고 시한 연장하고 있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537_web.jpg?rnd=2026040709444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
증권가에서는 이번 최후통첩을 단순 군사 충돌 가능성보다 협상 압박을 위한 정치적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과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반복된 유예와 함께 이어지며 시장에 일정 부분 학습 효과가 형성된 가운데 시한 임박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대응 방식에 따라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군사적 목적보다 협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란전은 트럼프의 정치적 캠페인으로 캠페인은 반드시 출구를 갖는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현 국면은 4월 공포 정점 형성 이후 5월 미중 정상회담을 거쳐 6월 이후 종전 및 유가 정상화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경로의 초입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7.75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투자 심리 지표도 저점을 통과하는 양상으로 해당 구간에서는 비중 축소보다 확대가 적절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전쟁권한법 시한이 4월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4월 말까지의 봉합 시나리오에 여전히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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