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SK하이닉스편 화제…손톱보다 작은 반도체에 담긴 30년 열정 "실패해도 해야"
KBS '다큐멘터리 3일' <처음 만난 세계-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11일 방영 주목
3만명 오가는 반도체 심장부…먼지 한톨이 바위급 위기되는 초정밀의 세계 소개
"거대한 시설과 첨단 장비에 실패를 극복하며 쌓아온 축적 더해져 HBM 성과로"
무급휴직 겪고, 30년 새벽 밥..선후배 함께 쌓아온 '원팀' 경쟁력 일류회사 동력
![[서울=뉴시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705_web.jpg?rnd=20260512085110)
[서울=뉴시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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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SK하이닉스 생생한 제조 현장이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 베일을 벗어 화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전날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이번 방송은 실적과 주가 급증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SK하이닉스를 숫자가 아닌 현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게 특징이다.
제작진은 이천캠퍼스에서 72시간 머물며,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공간과 그 안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방진복을 입고 들어간 '처음 만난 세계'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처럼 수많은 공간과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공간이다.
팹(생산공장)은 미세한 먼지 한 톨도 허용하기 어려운 초정밀 제조 공간이다.
제작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을 착용한 채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장비와 로봇이 움직이는 클린룸 안에서 여러 역할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을 만났다.
축구장 8개 사이즈의 거대한 팹 내부는 온통 하얗거나 노란 조명 아래 장비가 빼곡해 출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고, 소음으로 가득해 두꺼운 방진복을 입고 오래 서있는 것만으로도 땀나고 체력이 소진되는 공간이다.
엔지니어들은 이 안에서 수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멈추지 않는다.
장비 한 대의 이상도 생산 차질과 품질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은 교대근무를 이어가며 라인을 지키고 있다.
방송은 밤낮이 따로 없는 현장의 강한 긴장감과, 그 속에서 반복되는 점검과 확인의 시간을 담았다.
![[서울=뉴시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706_web.jpg?rnd=20260512085139)
[서울=뉴시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손톱만 한 칩에 쌓이는 수개월의 공정
손톱만 한 칩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최소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사이 수많은 공정과 검증이 반복된다.
한 구성원은 반도체 내부 구조를 설명하며 세계 최고층 건물보다 더 높고 정교한 구조물을 칩 안에 쌓아 올리는 일에 비유했다.
방송은 이 장면을 통해 나노 단위 공정이 단순한 기계 작업이 아니라, 극도로 정밀한 설계와 반복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임을 보여줬다.
HBM 성과로 이어진 현장의 축적
오랜 기간 현장을 지켜온 구성원들의 경험, 실패를 감수한 시도, 업황 부진기에도 이어진 기술 축적이 오늘의 성과로 연결됐다는 흐름을 보여줬다.
한 구성원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먼저 시도했고, "실패가 있더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 중요했다"며 HBM 개발 과정을 회고했다.
이는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현장이 감당해야 했던 불확실성과 도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송은 회사가 어려웠던 시기에도 현장을 지켜온 구성원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19살에 상경해 같은 공정에서 근무해온 쌍둥이 자매, 오랜 시간 생산 현장의 하루를 묵묵히 새벽 사내 식당에서 시작해온 구성원들의 사연은 화려한 시장 성과 뒤에 쌓인 개인들의 시간을 보여준다.
함께 '일류' 회사를 만드는 사람들
![[서울=뉴시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708_web.jpg?rnd=20260512085156)
[서울=뉴시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1일 오후 8시30분 '처음 만난 세계 – 이천 SK하이닉스 72시간' 편을 방송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입사원들이 낯선 용어와 공정을 익혀가는 모습, 몇 년 차 구성원들도 계속 공부하며 변화하는 기술을 따라가는 모습을 소개한다.
일류 회사를 지향하는 문화는 구성원들의 원팀 문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출근길에 만난 구성원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같이 오면 외롭지 않다"며 동료들에 대한 무한한 믿음과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아직까지 수판을 사용하는 한 시니어는 "요즘 친구들 빠르고 스마트하다"며 후배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구성원들의 평범한 일상도 포착됐다. 출근길, 식사 시간, 동료들과의 대화, 잠시 숨을 고르는 휴식의 장면을 통해 거대한 설비 뒤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담았다.
한편, 이번 편의 내레이션은 '다큐멘터리 3일'의 대표 목소리로 알려진 가수 유열이 맡았다.
방송은 AI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첨단 장비와 기술 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현장에서 쌓이는 경험과 협업, 그리고 실패를 감수하는 도전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음을 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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