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맞선 승려시인들 "시는 인간 정체성 지키는 일"
스님 22인 필력 담은 198편 수록…진관스님 등단 50주년
![[서울=뉴시스] 12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승려시인회 승려시집 13권 발간 기자회견 (사진=승려시인회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3328_web.jpg?rnd=20260512144444)
[서울=뉴시스] 12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승려시인회 승려시집 13권 발간 기자회견 (사진=승려시인회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승려 시인들이 문학을 통해 인간의 가치를 회복하고 정체성을 수호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승려시인회가 12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권 13번째 시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은 부처님의 연기(緣起, 상호의존적 인과관계)와 중도(中道, 양극단에 집착하지 않는 치우치지 않는 바른 길) 가르침을 현대적 언어로 노래하며, 기계 문명 속에서 소외되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성 회복을 제안한다.
승려시인회는 이날 발표한 발간사를 통해 "AI라는 기계문명이 인간의 고유영역을 빼앗고 있는 현재, 시라는 방편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창작 활동은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노래하고 기록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AI 문명으로부터 침해당하고 있는 인간성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승려시인회장 진관스님은 "어린 시절 꿈꿨던 시인의 길을 절집에 들어와 잠시 접기도 했으나, 결국 멈추지 못하고 수행의 길과 함께 걸어왔다"며 "시인은 저항을 넘어 세상의 등불로서 미래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6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진관스님은 올해 50주년 기념 시집 '선차의 어머니 황매산'을 발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승려시집 13권 (사진=승려시인회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3333_web.jpg?rnd=20260512144556)
[서울=뉴시스] 승려시집 13권 (사진=승려시인회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승려시인회는 1971년 발족해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스님들로 구성된 문학단체다. 이번 13집에 진관스님을 비롯한 스님 22명의 시 198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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