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유가 충격에 제주경제 '흔들'…관광객 증가세 꺾여
한은 제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결과 발표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귀성객들이 출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2.18.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8/NISI20260218_0002065151_web.jpg?rnd=20260218125049)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서 귀성객들이 출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2.18. [email protected]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주경제는 4월 이후 관광 흐름이 둔화되며 중동전쟁에 따른 악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다.
4월 제주 방문 내국인은 9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명 줄며 감소 전환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이후 국내선 감편과 해외 근거리 여행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3만5000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유가 영향도 지역경제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내 대형항공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월 7700원에서 5월 3만4100원, 6월 3만5200원으로 급등했다. 제주 도착 국내선 공급석 역시 1~2월 평균 15% 증가에서 4월에는 7% 감소로 돌아섰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4.5로 전달보다 8.7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1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면세점과 편의점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
건설경기는 일부 개선 흐름이 감지됐다. 3월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은 각각 34.8%, 4.9% 증가했다. 다만 건설수주액은 같은 기간 37.3% 감소했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4월 농산물 출하액은 당근·월동무·양배추 가격 약세 등으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음료 부문 부진 영향으로 16.7% 줄었다.
고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4월 취업자 수는 41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4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1.4%로 0.1%p 하락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급등 영향으로 2.6% 상승하며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일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유가 부담과 항공 공급 축소가 이어질 경우 제주 여행 수요 위축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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