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호텔·노후기 잇단 매각…"유동성 확보, 경영 효율 증대 효과"
계열사에 자회사 호텔사업 540억에 양도
7년된 항공기 3대, 나이지리아항공사에 매각
"비항공 자산 매각, 제주항공만의 카드"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의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6.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5422_web.jpg?rnd=20260514134135)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의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공) 2026.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항공유 급등과 고금리 여파로 항공업계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호텔 사업과 노후 항공기를 잇따라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채비율이 850%에 육박한 상황에서 비항공 자산과 구기종을 활용한 선제적 유동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향후 추가 자산 처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의 호텔사업 양도를 승인했다.
호텔 사업 관련 자산과 계약·권리 일체를 넘기는 것으로, 양도 대상은 애경그룹 계열사 마포애경타운이다.
양도 규모는 540억원이며, 양도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는 B737-800NG 항공기 3대를 나이지리아 항공사 에어피스 리미티드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처분 금액은 약 1447억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8월말이다.
매각 대상은 2018년에 도입한 기령 7년 구매기 3대다.
제주항공 측은 "대규모 비용이 발생하는 최초 중정비 도래 전에 항공기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B737-800 수요가 높고 매도 환율도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두 건의 자산 매각은 제주항공의 유동성 확보 기조와 맞닿아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월 IT 자회사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지분 100%를 모기업 AK홀딩스에 432억9000만 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해당 거래 목적에 대해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부채비율이 849.6%(올해 1분기말 기준)에 달하는 등 재무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2분기 항공유 급등으로 현금흐름 압박이 커지자 선제적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807.9%) 대비 41.6%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실제로 회사 측은 비항공 자회사와 구기종 처분을 제주항공만의 차별화된 유동성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기종 및 비항공 자회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재무건전성 확보는 제주항공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추가 자산 처분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2018년 보잉과 체결한 B737-8 50대 구매 계약에 따라 신기종 순차 도입이 이어지고 있어 잔여 구기종의 추가 매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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