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5·18묘지 참배 李대통령, 어느 묘소 참배했나?
41년 만에 신원 확인 양창근
효심 깊었던 '소년공' 박인배
최후 희생자 여중생 김명숙
![[광주=뉴시스] 5·18 당시 숨진 희생자. 왼쪽부터 고(故) 양창근 군·박인배 군·김명숙 양 (사진 = 국립5·18민주묘지 갈무리)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7/NISI20260517_0002137651_web.jpg?rnd=20260517144749)
[광주=뉴시스] 5·18 당시 숨진 희생자. 왼쪽부터 고(故) 양창근 군·박인배 군·김명숙 양 (사진 = 국립5·18민주묘지 갈무리)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5·18 단체 관계자·유족과 함께 추모탑 헌화·분향에 나선 이 대통령은 참배 의식을 마친 뒤 5·18 항쟁 열사 3명(양창근·박인배·김명숙)의 묘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먼저 효심이 깊었던 소년공 출신 희생자 고 박인배(당시 18세) 군의 묘소를 찾았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중퇴한 박군은 서울에서 자개 기술을 배워 광주의 한 가구 공장에 취직했다.
공장에서 숙식을 하던 박군은 토요일이면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시간을 보낸 뒤 일요일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 일을 하는 고된 날들을 보냈다.
1980년 5월24일은 취직 후 첫 월급을 받는 날, 박군은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있었던 그해 5월21일 동구 금남로5가 옛 한일은행 주변에서 숨졌다. 박군의 묘소는 5·18민주묘지 1-30번에 조성돼있다.
이 대통령은 무명열사 묘소에 안장됐다가 41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고(故) 양창근(당시 15세)군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1980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양군은 5·18 하루 뒤인 5월19일 친구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가 이후 계엄군의 흉탄에 희생됐다.
양군은 제20사단 61연대가 5월21일 광주 남구 효천동에서 벌인 광주-나주간 도로 봉쇄 작전 과정에 휘말려 숨졌다. 남선연탄 앞에서 수습된 양군의 시신은 같은날 늦은 밤 광주적십자병원과 옛 전남도청을 거친 뒤 5월28일 상무관 검시 이후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장됐다.
양군은 5·18 41주기인 2021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의해 5·18민주묘지 무명열사 묘소(4-96번)에 안장돼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군의 묘소는 기존 1-38번에 조성돼있었으나 해당 묘소에 안장돼있던 시신은 고(故) 김광복(당시 14세) 군으로 파악됐다.
![[광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찾아 김동수 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20813312_web.jpg?rnd=20250517170219)
[광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찾아 김동수 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7.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열흘 간의 5·18 항쟁 기간 도중 마지막 희생자로 기록된 고 김명숙(당시 14세)양의 묘소도 찾았다.
1980년 당시 서광중학교에 다니고 있던 김양은 계엄군에 의해 옛 전남도청이 함락되고 시민군이 진압된 항쟁 마지막 날 5월27일 저녁 무렵 친구 집으로 책을 빌리기 위해 외출했다.
김양은 자택이던 전남대 정문 주변을 지나던 중 시민군 소탕·수색 작전을 진행 중이던 육군 제31사단 96연대의 총격을 받았다. 총격을 피해 주변 개천으로 뛰어내려 몸을 숨겼던 김양은 계엄군이 간 줄 알고 개천을 오르다 총격에 끝내 희생됐다.
김양의 사망 경위는 계엄군이 도청 진입 작전을 종료했음에도 민간인에 대한 발포 통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김양의 묘소 위치는 민주묘지 2-28번 묘역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5·18 항쟁 46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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